빠르게 다시 보기
야마다 아사에몬, 어린 시절의 사기리
쓸데없는 고통은 물론 감정마저 배제한 이상적인 일도다. 이후로 아버지의 일도가 내 목표가 되었다.
아녀자임에도 훌륭하구나!
황송할 따름입니다.
공포가 남아 있군, 검놀림에 말이야. 망설임과 공포가.. 그런 꼴이어서야 죄인은 고통 속에서 죽고 만다.
정진하겠습니다.
사기리, 칼날을 한 번 보거라. 검에는 진실이 비친다. 공포로 무거워진 검이 죄인에게 고통을 주고 다시금 검을 무겁게 한다.
무엇을 어째야,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지? 그날의 아버지와도 같이...
망설임 없이 죽일 수 있는 목숨이라면...
전국 각지에서 죄인들이 모였다.
잘 모여주었다. 죄인 제군. 이 자리에 계신 분께선 제11대 정이대장군(쇼군) 도쿠가와 나리요시 공!
본래는 제군들이 알현조차 바랄 수 없는 분이시다.
사람 깔보고 자빠졌냐?!
조정(공의)의 의향이다.
30명을 살해한 강도 타니오 세이키치, 연속 방화마 니키마루, 살인 병졸 키도 슈우칸,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흉악범들만 모였군.
숨쉬기 불편해, 실물 도쿠가와 보고 싶어~~
지금부터 제군에게 내릴 밀명! 신선향으로 향하여 불로불사의 약, 선약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 이를 이룬 자에게는 무죄방면을 약속하겠다! 여기 있는 "공의 어면장"에 의해!
분위기가 바뀌었군!
저게 있으면 또 마음껏 죽여도 된단 거지...?
아다치마 타고로. 아녀자와 아동만을 쾌락을 위해 죽인.. 죽어도 싼 극악인이라면 망설임 없이 벨 수 있을는지...
"가람의 가비마루"? 머리색이랑 몸집을 보니 느낌이 딱 오네~ 우리의 세계에서는 엄청 유명인이니깐~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훨씬 꼬맹이인 데다 꾀죄죄하고 꼬맹이고.. 결국은 묶여 있질 않나.
기댓값 못해서 미안하네...
듣고 보면 처음에야 경계했지만... 지금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기백이 없다. 이 사내도 다른 죄인들과 같이... 아니.. 소문으로 듣던 것처럼... 그 이상의 극악인이란 말인가?
지금부터 제군들이 향하게 될 섬에 대해 설명하겠다. 그 장관은 그야말로 극락의 --
시답잖구먼~ 옛날이야기나 하고 있냐~
낯짝에 댄 종이를 벗거라, 죄인들아.
겨우 숨 좀 쉬네~~
'그' 는 이전에 치러졌던 상륙 조사에서 유일하게 생환했던 요리키(하급무사의 우두머리)다. 보는 바와 같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니지. 귀환했을 때에 온몸에 혹이 생겨 있었으나. 다음날, 그것들이 꽃을 피웠다. 이 이후에도 60명 남짓의 조사단이 지금도 사라진 상태이지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원이 이래서야 단서조차 얻을 수 없더군
그렇게 위험한 섬이란 소리는 못 들었거든!?
뭐 어떤가~ 꽃이 되다니 이토록 신비적이며 보배롭지 않은가! 죄인들에게는 아까울 정도의 처사지.
난 안 간다! / 작작 해라!
본래는 사형당해야 마땅한 죄인인 제군들에게... 정토로 넘어갈 기회까지 내려주시는 것이다! 공의분들의 깊은 온정을 이해 못 하겠단 말이냐!!
어이 아무것도 모르는 섬이라며? 선약이 없었으면 어쩔건데? / 맞아, 맞아!
빈손으로 돌아와도 된단 거냐~~?
무슨 말을 하든 토를 다니...! 불만이 있다면 빠져도 상관없다. 참가는 임의이니
그럼 나는 사양 하겠어! 기분 나쁘군.. 감옥에서 기다리는 부하들 앞에서 죽는 편이~~ (댕강!)
한 가지 말하기를 잊었군 상륙하기에 앞서 네놈들에게 동행자를 붙여줄 것이야
도.. 동행..?
네놈들의 사형은 이미 결정사항... 그것은 섬 안에서도 마차가지다. 요컨대 섬에서 멋대로 행동했다간 그대로 참수형에 처하겠다. 저들, 야마다 아사에몬이 감시역으로서 동행할 것이야. 괜한 생각은 말도록 상대는 그 야마다 가문 거슬렀다간 저기 있는 것과 같아질 테지. 물론 동행자를 고의로 혹은 사고로라도 죽게 했을 경우에는 참수, 귀환할 배에도 동행자가 없었다간 승선시키지 않겠다.
이 사내, 담력이 있는 것인지.. 둔한 것인지...
상륙조 선별을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하게 되는 죄인들
여봐라..
미안하지만 한 마디 덧붙이지. 상륙하기 전에 머릿수를 줄여주었으면 한다. 모두가 섬에 상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의 정원도 아사에몬의 수도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야. 따라서 지금부터 머릿수를 줄여줘야겠다.
줄인다니?
둔해 터졌구만.. 그러니까 이 말이잖아~ 이 자리에서 잔챙이들을 걸러내란 거지.. 서로 죽이란 소리라고~~ 멍 때리다간 뒤진다.
뭐, 그리 간주해도 별 수 없지. 여기서 죽는다면 어차피 못 써먹을 인재란 소리니... 아. 손의 밧줄은 풀지 말도록...
이 것이로다. 요즘 시대에 목숨을 건 싸움 같은 것은 좀체 볼 수 없으니 말이야~! 한 번은 봐두고 싶었느니라..!!
얼간이 나랏님 같으니, 이런 방식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손이 묶여서야 멀쩡히 싸우지도 못해, 얽히고, 뒤엉켜, 모두가 못 써먹게 되고 끝이겠지.
하여? 주인을 찍은 것들은 어느 놈이더냐?
죄인들 중에서도 범상치 않은 능력, 그야말로 "이능"이라 부르기에 걸맞은 이들이지요. 인별첩에 붉은 인장이 찍힌 자라 하면 예를 들어 저 사내,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대도적을 이끌며 이요 지방의 산속에 도적의 마을을 만들어낸 호걸, 저 여자는 작년에 있었던 사기와성 침입소동의 하수인, 성내의 가신을 한 명도 남김없이 제압한 여자 닌자(쿠노이치)!
"검룡" 혹은 "팔주무쌍"이라 불리었던 대검호! 곰을 머리부터 씹어먹는다는 거한, 칼도 창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지...
사기리를 걱정하는 에이젠
그야말로 전국 그림 두루마리같구나! 개중에서도 주목할만한 것은 살아있는 전설, "가람의 가비마루"입니다. 저쪽에.. 어, 근데.. 어라? 꼼짝도 안 하는데...?
압도되었느냐? 사기리...
에이젠 어르신...
섬에 간 뒤에는 더욱 가혹해질 것이야.. 너 자신에게도 위협이 닥쳐오겠지, 그렇게 되었을 때 벨 수 있겠나? 이참이니 말해두겠다만 애초에 이 일은 너와는 맞지 않아, 여자가 어찌하여 굳이 칼을 휘두르려 하느냐, 무가의 계집이라면 저택에서 조용히 생을 보내면 되지, 참수 관리의 업과는 연이 없는 삶을....
외람되오나 에이젠 어르신, 그럴 수만 있었다면 그리 하였겠지요..
(설령 검을 휘두르지 않더라도 야마다 가문에 태어난 이상 타인의 죽음을 양분 삼아 살아갔을 것은 마찬가지... )
"망나니 집안" 딸내미다~~ "사람 잡아먹는 집안" 딸내미야~ 살인자~~ 썩 나오라고~ 어이~~
아무리 외면할 지라도 참수의 업으로부터는 벗어날 수 없어, 그렇다면 그저 잠자코 받아들인다는 건 사절하겠어!
자신의 업은 스스로의 힘으로 가려내고 싶다!
(어째서...)
죽음을 짊어지는 가비마루
사람을 죽이는 짓이 어디 할 짓이겠냐, 다른 방식을 생각해봐주지 않겠나? 살인범도 좋아서 죽인 놈들만 있진 않을 터인데, 이런 짓을 시키는 데 잠자코 있을 수야 없지,
공의의 판단에 토를 달다니!!
아니, 아니, 아니... 가급적 사람 죽이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것... 지극히 당연한 생각 아닌가?
뻔뻔하게도 외도 따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 싫다면 어면장은 포기하거라. 그뿐이다.
하아... 말이 안 통하네~ 아니 임자들도 무익한 살생은 싫잖은가? 대화로 풀지 않겠나? 항... 아아... 하는 수 없지.. 죽이러 덤비겠다면 죽여야지.. 물론 싫지.. 하지만 이 몸도..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하는 수 없지..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이제부터 짊어지게 될 것을 생각하면.. 아~~ 아~~ 싫다, 싫어...
괴물인가...!!
어찌 이리도 참혹하게 죽이는 것이냐..
깔끔하게 죽여주면 얘네가 원망을 안 하냐?
내게 필요했던 것은 살인을 두려워 않는 강인함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죽인 목숨을 짊어지겠다는 각오였던 것일까!!
사기리... 괜찮으냐? 역시 너에게는 무거운 짐이 아닌지...
그는 제가 베겠습니다.
살아남은 10명, 상륙조가 되어 신선향으로 가는 배에 오르다!
거기까지 하거라! 죄인들! 네놈들을 상륙조로 삼겠다.
산적왕 아자 쵸베에, 팔주무쌍의 검룡 타미야 간테츠사이, 백자루 사냥꾼 악한 케이운, 산의 백성 누루가이, 살인염불 호루보, 식인기녀 아카기누, 쿠노이치 몰락의 유즈리하, 신앙을 버린 선교사 모로 마키야, 비젠의 대거인 로쿠로타, 탈주닌자 가람의 가비마루, 이상 10명으로 하겠다.
제군들에게는 저마다 1명씩 야마다 가문의 문하생 참수인 아사에몬이 동행할 것이다. 지금부터 배에 올라! 남해에 떠오른 비경의 섬으로 향하여 불로불사의 선약을 찾아내거라, 그리하면 자유의 몸이다! 행선지는 극락정토!! 저승의 세계, 신선향!! 위험은 없을 것이야!
'모두의 애니(Ani4All) > 지옥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옥락 1기 6화 마음과 이치.(빠르게 다시 보기, 리뷰) (16) | 2025.07.07 |
---|---|
지옥락 1기 제5화. 사무라이와 여자(빠르게 다시 보기, 줄거리) (54) | 2025.06.10 |
지옥락 1기 제4화. 지옥과 극락(빠르게 다시 보기) (52) | 2025.06.08 |
지옥락 1기 제3화 약함과 강함(빠르게 다시 보기, 줄거리) (43) | 2025.06.04 |
지옥락 1기 1화 사형인과 집행인 (53) | 2025.05.28 |